책제목 푸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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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청구기호 : 813.6김66푸 ● 출 판 사 : 이룸 ● 저 자 : 김원일 6편의 연작 소설로 이루어진 소설집으로, '인혁당사건'으로 사형된 8명을 통하여 1970년대 정치 사회사와 우리의 정의, 진실, 인권옹호의 현주소를 점검한 작품이다. '민청학련' 배후로 지목된 '인혁당 사건'을 중심에 놓고 있는 이 여섯 편의 중편은 처형당한 실제 인물을 빌려왔고, 사건의 발단부터 종결까지 재판기록과 증언을 참고하여 많은 부분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덧입혀, "불의가 그 수치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정의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시대"에 부딪힌 개별적 인간 군상들의 통한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에서 출발하는 김원일이란 작가의 문학적 궤적에도 변화도 엿볼 수 있다. 어머니의 존재가 갖는 위치가 미약해진 대신 가족적 불행의 원인으로 설정되곤 했던 아버지에 부권적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자서전적 문학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 '인혁당사건'의 진실을 통해 군사정권이 저지른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죄악과 함께 작가의 문학적 변모를 확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