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은교>,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의 저자,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의 에세이『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고요한 호수를 마주 보는 고향 논산의 조정리 집으로 내려간 저자가 틈틈이 SNS ‘페이스북’에 썼던 2011년 1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겨울의 기록을 모아 엮은 책이다. 미지의 먼 곳에 대한 그리움에 목말라 어깨를 잔뜩 숙이고 기찻길 위를 걷던 열일곱 그 소년에서 반세기가 지나 반백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간 저자가 그곳에서 얻은 문학에 대한 순정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