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모양이 변하는 자연 현상을 달님이 모자를 쓰기 때문이라는 깜찍한 상상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또 이야기를 상상하며 만드는 데 놀라운 능력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달님 이야기다. 잠들기 전 아이와 함께 밤하늘을 보면서 오늘은 달님이 어떤 모자를 썼을지 함께 상상해 보면 아이의 꿈나라가 더 따뜻하고 재미있어질 것이다.
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내놓는 엄마의 사랑과 새 외투를 갖기까지 딸의 소박한 기다림이 따뜻하게 그려진 그림동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의 어느 도시에 살았던 잉게보르크라는 어린 딸과 어머니 한나 슈라프트 사이에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그린 작품이다.
조선 시대에 실제로 살았을 법한 이선비의 이야기를 통해 옛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쉽고 재미있게 우리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역사적 개연성을 갖춘 허구의 이야기가 정보의 구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 또한 눈에 띄는 미덕이다. 무엇보다 십여 년 동안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실제 아이들이 궁금해 하거나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놓치기 쉬운 정보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집필함으로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책을 만들고...
재혼 가정의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소통"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동화. 작가 아멜리 쿠튀르는 호들갑 떨거나 과장하지 않고 뤼시가 마음을 여는 과정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파업이 끝나기까지 아홉 살짜리 소녀가 겪는 다양한 갈등과 아픔을, 그것을 풀어나가는 성장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인물들의 심리를 생생하고 깔끔하게 표현해 낸 마르크 부타방의 그림이 책읽기의 재미를 더했다.
땅 위에서는 사람이 살고, 땅 속에서는 고블린이라는 괴물들이 살던 먼 옛날의 이야기이다. 고블린들은 인간들에게 원한을 가진 채 인간 세계를 뒤엎고자 계략을 꾸미곤 한다. 고전 명작 동화를 골라 완역으로 선보일 "웅진 완역 세계명작" 1권. <공주와 고블린> 역시 판타지 동화의 계보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책이다.
형이 들려주는 말썽꾸러기 동생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난 형이니까>의 작가 후쿠다 이와오가 이번에는 반대로 동생이 들려주는 형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저자는 형과 동생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특유의 익살스런 그림으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형이 귀신이 나오는 영화가 무서워서 잠자러 가자고 하고, 목욕하러 가자고 하는 줄도 모르고, 형과 함께 있는 것이 마냥 좋기만 하다는 동생의 순수한 모습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전한다.
문지아이들 시리즈. 제10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으로, 독특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바퀴벌레에 빗대어 우리들의 자화상을 예리하고도 따뜻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평범한 듯 특별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을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샤워기 안에 갇힌 바퀴벌레라는 독특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또 겪고 있는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풀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