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별자리가 인간보다 힘이 세고, 때로 오만하고, 질투심 많은 신들의 활동 무대였다면, 동양의 별자리는 사람이 서로 돕고 화해하고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무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소박하며 지극히 인간적인 무대이다. 이 말은 곧 우리 조상들이 별자리를 지상의 생활을 비춰보는 거울로 삼았다는 뜻이다. 그 거울 속에는 동양의 철학, 역사, 생활 풍습, 과학이 모두 담겨 있다. 우리 조상들의 생생한 생활 모습과 2천 년 넘게 하늘과 별을 관찰한 우리 조상들의 천문학에 대한 사랑을 듬뿍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