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예덕 선생전>을 작가가 다시 쓰고, 그린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그림책이다.
주인공 엄행수는 똥 푸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겉보기에는 더럽지만 그 살아가는 모습은 더없이 깨끗하고 바른 선생님이라는 뜻에서 ‘예덕’이라는 이름으로 풀어 말할 수 있다.
"나"의 아버지 서당 훈장 선생님은 똥장군을 질머지고 다니는 천한 자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긴다. 여기에 양반자제가 반발하자, 그는 차근히 친구의 의미와 세상에 천한 일은 아무 것도 없고 남들이 하지 않으려 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예덕 선생이야말로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