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로운 가정에서 겉돌며 생활을 해나가던 "나"에게 해리스네 가족은 정말 특이한 정감을 주는 곳이다. 과묵하지만 가슴에 많은 정을 담고 있는 삼촌, 전쟁의 충격으로 정상이 아닌 일꾼, 그 중에 압권은 바로 해리스. 장난치는 해리스의 기발한 상상력과 푸근한 시골 이야기들을 읽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지만 그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리스네 집을 떠나야 할 때 보여주는 해리스의 눈물과 대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한 냄새를 느끼게 해준다. 해리스와 나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잃어버린 시골 풍경,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에 대해 알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