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놀이를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없는 어린이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컵에 든 음료를 마시는 아이는 빨대로 바람을 불어 넣어 거품 방울을 일으킨다. 일상적 장난에서 이야기는 시작된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품 방울처럼 재미난 상상이 샘솟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보글보글’ 글자의 변주를 통해 ‘보글보글’이 일종의 글이면서 그림으로도 읽힐 수 있게 한다.
근심 없는 노인, ‘무수옹 이야기’를 다루었다. 길가다 똥을 밟아도 거름에 보태면 되겠다고 허허, 누가 시비를 걸어도 도리어 자기가 미안하다고 허허, 도둑이 들어도 살림이 넉넉해 보인 모양이라고 허허. 하지만, 만사가 근심걱정인 임금님은 이런 허허 할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임금님은 할아버지에게 황금가락지 하나를 내어 주고 보름 뒤에 찾겠다고 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탄 배가 기울어 가락지가 강물에 빠지는데…
장정인 작가의 첫 데뷔작.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지닌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어릴 때 받은 상처 때문에 스스로 가지를 자르는 작은 사과나무와 나무를 지켜주고 힘이 되어준 새의 이야기를 담아낸 따뜻한 그림책이다. 계절의 느낌과 시간의 흐름을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표현해서 작은 나무와 새의 우정 이야기가 지닌 따뜻함을 시각적으로도 잘 보여준다.
주먹밥을 함께 만드는 아빠와 아이들을 지켜보며 우리말의 즐거움과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재료를 씻고, 자르고, 볶을 때의 다양한 소리들, 도톨도톨한 재료의 촉감, 알록달록한 재료의 색, 맛있는 냄새와 맛 등, 신나고 운율감이 느껴지는 의성어와 의태어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끈다. 음식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는 말놀이처럼 풀어내어, 경쾌한 글을 따라 읽다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우리말의 즐거움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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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는 해적이 되는 것이 꿈인데, 어느 날 페데네 반에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한 세르히오가 전학을 온다. 모름지기 해적이란 다리나 팔 한쪽 또는 눈 하나쯤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페데에게 세르히오는 해적의 조건을 갖춘 부러움의 대상이다. 급기야 자신도 한쪽 다리를 없애겠다며 아빠의 연장통에서 톱을 꺼내 들어 엄마 아빠를 기절초풍하게 만드는데… 제2회 말라가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으로 빼어난 문체와 풍부한 유머 감각을 높이...
어려서 베트남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한 소년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프랑스 양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베트남의 고아원 원장 수녀님께 편지를 보내고 가슴 조마조마하면서 답신을 기다린다. 역시 베트남에서 입양되었지만 베트남에 관심을 갖고 싶어 하지 않는 앙투완, 부모님이 함께 일하러 프랑스로 건너 온 안느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니콜라는 마음 속 갈등을 겪으며 내면의 성장을 하게 된다.
열네 살 소년 사샤. 싱글맘인 엄마는 회사 일로 너무 바쁘고, 이사를 간 할머니마저 전화로 간섭한다. 인생의 목표와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한 사샤는 공부에도 흥미를 잃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급할 위험에 처해 있다. 학교생활에 불성실해지자 불량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나쁜 일을 함께하려고 한다. 그때 전과자처럼 보이는 이웃집 아저씨에게 들켜서 ‘이상한 계약’을 하게 되면서 샤샤의 인생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