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를 좋아하는 희수는 학교 앞 문구점에 갔다가 우연히 문구점 뒤에 있는 처음 보는 골목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 길에서 어떤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는 희수를 ‘꽝 없는 뽑기 기계’로 안내한다. 꽝이 없다는 남자아이의 다독임에 희수는 망설임 끝에 뽑기 기계에 오백 원을 넣는다.
숲속의 꾀 많은 여우는 동물들을 골탕 먹이는 데 선수이다. 너구리와 내기를 해 굴을 빼앗기도 하고, 곰을 속여 벌꿀을 혼자 다 차지하려고 한다. 자꾸만 소동이 일어나자 사자 대왕은 다들 사이좋게 지내라며 ‘숲속 나라 달리기 대회’를 연다. 여우는 우승 상품인 꿀 독을 차지하기 위해 또다시 못된 꾀를 부린다.
이 세상에는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는 존재도 있다. 더러는 모두들 너무 바빠서 아무도 도와줄 틈이 없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작별 인사를 고하기도 한다. 또 복잡한 도시 한복판에서 길을 잃은 것 같고 한없이 외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든, 당신의 존재는 중요하다. 모든 존재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