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견 평범해 보이는 학교생활의 갈등에서 시작해 환경오염과 대체 에너지 개발이라는 묵직한 문제를 다루어낸 장편소설로, 흥미진진한 전개와 다 읽고 나면 퍼즐을 완성한 듯한 느낌을 주는 치밀한 짜임새가 일품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2015년 8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뼈를 주제로 엮은 30가지 이야기는 과학적, 인류학적 지식과 생생한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거기에 루이스 리키와 메리 리키 부부, 찰스 다윈, 윌러드 리비, 돈 조핸슨 등 위대한 발견으로 인류학사와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학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별도로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학, 진화생물학, 고고학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음악’이라는 존재에게서 재능을 받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랭키 프레스토의 놀라운 인생역정과 평생에 걸친 위대한 사랑을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아름다운 음악소설이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 우화소설,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인 이 작품은 저자의 기존 소설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리얼함을 더해 전작들을 능가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저자 특유의 비애와 익살로 되살려낸 폼 나는 사람들, 세련된 사람들이 아닌 좌충우돌 전전긍긍 갈팡질팡 하는 우여곡절 많은 평범한 사람들, 그렇게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맞닥뜨린 어떤 순간들을 마주하며 우리는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 이만하면 괜찮은 사람들로 이 알다가도 모를 세상을 견뎌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