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구기호 : 811.6 신14처
● 출판사: 다산책방
● 저자 : 신경림
시가 무엇인지 사람들은 오래 전에 잊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 세상은 점점 더 시끄러워지고, 점점 더 복잡해지고, 점점 더 적의로 가득차간다. 생은 감동을 주는 그 무엇이 아니라, 환멸만을 주는 어두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는 그런 세상에서 힘을 잃어간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감동한 인식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생은 비밀로 가득차있고, 시는 그 비밀을 언...
● 청구기호 : 180.4 김94천
● 출판사: 한겨례출판사
● 저자 : 김형경
독재자가 시민을 부정하듯이 내가 내 감정들을 부정하면 그 감정들이 쿠테타를 일으킨다. 몸이 아프거나 괜한 두려움과 불안이 생기거나 공격적이 되거나! 내가 두려움이나 분노나 질투나 염려가 많은 사람이다 싶으면 찬구와 얘기하듯 마음과 얘기해야 한다.
『천 개의 공감』은 마음과 얘기하는 법을 몰라 아프고 꼬이고 불안한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을 풀어가는지를 보...
● 청구기호 : 814.6 함38미
● 출판사: 풀그림
● 저자 : 함민복
『미안한 마음』은 도태를 선택한 한 시인의 변방일기, 또는 유배일기 같은 기록이다. 그러나 그곳, 거대사회의 변방에서 시인은 거꾸로 충만한 삶을 발견한다. 삶은 시로 흘러넘치고, 일상은 깨달음으로 가득하다. 이 책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가난한 시인은 낡은 푸대자루 하나를 들고 길과 거리와 바다에서 시를 주우러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책을 읽다 보면, 이...
● 청구기호 : 327.209고44화
● 출판사: 그린비
● 저자 : 고병권
새로운 사유와의 마주침을 주선하는 <클리나멘 총서> 제1권.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화폐의 탄생을 살펴보는 책이다. 지식공동체를 지향하는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대표인 저자의 박사학위논문을 전면 개정한 이 책은, 화폐를 둘러싼 기존의 두 가지 상식, 즉 화폐를 사물이라고 이해하거나 화폐가 자연발생적으로 등장했다고 보는 상식을 뒤집는 데서 출발한다.
이 ...
● 청구기호 : 813.6지67강
● 출판사: 문학동네
● 저자 : 김훈
냉철한 통찰력과 아름다운 문체로 주옥같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대표적 작가, 김훈의 첫 번째 소설집.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화장>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언니의 폐경>을 비롯한 8명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의 첫 단편이자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화장>은 나이 어린 동료 직원에게 연정을 ...
● 청구기호 : 843보885우
● 출판사: 은행나무
● 저자 : 알랭 드 보통
유쾌한 연애술사 알랭 드 보통이 들려주는 낭만적 러브스토리.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등 남녀 간의 연애심리를 독특한 방식으로 분석한 소설들을 펴낸 그가 사랑과 인간관계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편을 선보인다.
이 책은 연애의 탄생에서 성장, 결말까지 다양한 현학적 분석과 세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연애의 진행...
● 청구기호 : 863뒤46프
● 출판사: 밝은 세상
● 저자 : 장폴 뒤부아
제100회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한 장폴 뒤부아의 열두 번째 소설집 『프랑스적인 삶』. 이 책에서 작가는 드골 장군의 등장과 함께 암울했던 어린 시절부터 1968년의 퐁피두 대통령과 활화산처럼 분출하는 성의 충동에 사로잡혔던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된 1970년대와 지스카르 대통령, 결혼과 비밀스런 혼외정사로 점철된 1980년대와 미테랑 대통령, 죽음으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