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에 스며들면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밝고 맑은 작품이다.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 법한 캐릭터와 사건들이 전혀 과장되지 않게 그려지고 있어 독자들은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다. 여기에 발랄한 유머 코드, 달달한 첫사랑의 설렘, 가족애와 감동, 비정규직이나 왕따 문제와 같은 사회적 고민까지 아우르면서 읽는 재미와 메시지의 깊이를 더했다.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된 두 사람.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중간계에서 서호를 만나 식지 않는 피 한 모금과 사십구일을 맞바꾸기로 하고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호텔 셰프였던 아저씨와 도영의 사연은 무엇일까? 간절하게 사십구일을 살고자 하는 아저씨와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나도 괜찮다고 여기는 도영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대학 고민, 취업 고민에 밤잠 설치는 청춘들을 위해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전략과 대안을 전하는 ‘나의 대학 사용법’ 시리즈. 최근 노동 시장이 보내는 두 가지 신호, ‘탈스펙’과 ‘양극화’를 분석하면서 이에 적절한 대처 방법을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각각 모색한다.
선조 8년(1575) ‘동서분당’이 발생한다. 이렇게 시작된 당쟁은 정치적 사건들로 끝없이 변주되다가 선조 23년 기축옥사로 파국을 맞는다. 이 책은 이 과정과 인물들에 밀착하여 생생하게 드러낸다. 크게는 이이와 선조의 행적을 중심으로 살피되, 200여명이 넘는 수많은 관련 인물들의 동선을 드러내고 그 동선 아래에 흐르는 의도까지도 밝힌다.
2016년 에드거 상 단편 소설 부문에서 최고 소설상을 받은 "부고"를 포함한 총 20편의 색다른 이야기들을 통해, 스티븐 킹은 익숙한 주제를 얼마까지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지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각 단편마다 스티븐 킹 본인이 직접 쓴 자전적인 논평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그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나 작가의 과거지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