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은 1979년부터 2010년까지 써온 다양한 글 가운데 저자가 직접 엄선한 69편의 미발표 에세이, 미수록 단편소설 등을 엮은 책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진지한 문학론에서부터 번역가로서 저자가 들려주는 감각적인 번역론, 음악애호가로서 들려주는 깊이 있는 재즈론 그리고 인생론과 독서론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웃음 유발자와 짜증 유발자. 웃음 유발자는 티 안 나게 원하는 것을 성취하며 삶과 비즈니스의 승자가 된다. 반면 짜증 유발자는 이유도 모른 채 꼬일 대로 꼬인 인간관계와 비즈니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실제 주위에 즐겁게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주변을 환하게 하는 자신만의 유머 코드를 갖고 있다.
세계로부터 단절된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풍경들을 소통시키기 위한 순례기와 같은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이 세계의 주변부를 떠도는, 잘나지도 독특하지도 않은 사람들. 군중 속에 섞여 있으면 잘 보이지도 않을 사람들. 작가는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눈에 띄지 않았던 존재들이 보내는 희미한 발신음을 포착해내고 그들을 향해 말을 건넨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조선 사회의 전통과 충돌한 지식인들의 내면 풍경을 다루고 있다. 정약전의 흑산도 유배 생활과 그의 조카사위이자 천주교 순교자인 황사영의 이야기가 한 축을 이루고, 여기에 조정과 양반 지식인, 중인, 하급 관원, 마부, 어부, 노비 등 여러 계층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엮어냈다. 소설은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를 떠나는 뱃길에서 시작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문예운동과 함께 꽃을 피운 우화 문학은 "언어의 칼"과 "지혜의 거울"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양인들은 우화에 담긴 간단명료한 이야기를 통해 도덕적 가르침과 사회적 책무를 깨달았으며, 나아가 비판과 소통의 장으로 다양하게 활용했다. 『서양우화집』은 서양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우화 외에도 서양 여러 나라의 우화들을 모은 책이다. 프란츠 카프카, 레미 드 구르몽, 요한 페터 헤벨, 샤를 페로, 장 드 라퐁텐 등 작...
『천문학 콘서트』는 고대천문학에서 빅뱅우주론에 이르기까지 교양천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과 우주론, 천문학의 중요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수학과 과학에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의 기본 이론과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