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열일곱 언저리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꾸준히 청소년 교양서를 출간해 온 저자의 <열일곱의 맛 철학>은 청소년 문학과 청소년 인문서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독자들에게 사유의 힘, 글쓰기의 즐거움을 일깨워 줄 것이다.

한국사 연구의 성과, 역량, 방향을 한눈에 사학자 63인이 그려낸 한국사 학계 조감도이자 이정표. 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고민과 성찰, 제언을 담은 글을 한자리에 담아낸 책이다. 대학이나 연구소, 학회를 가리지 않고, 고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사를 망라한 필진 또한 범상치 않다. 한국사 연구의 현황을 보여주는 지형도일 수도 있으며, 한국사 연구가 나아갈 바를 점쳐 볼 수 있는 나침반이기도 한 책이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내 안의 소망,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계기,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과 기억으로부터 치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요함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나에게로 가는 길"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인생의 중반을 넘어가는 시기에 서 있지만 자신이 진짜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지, 자각도 자격도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생의 고비마다 자신을 이끌어줬던 마음들을 잊지 않고 책에 담아 "어쩌다 어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다정한 응원으로 돌려주고 있다. 또한 어떤 어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말의 유장한 리듬에 대한 탁월한 감각, 시간의 지층을 탐사하는 고고학적 상상력, 물기 어린 마음이 빚은 비옥한 여성성의 언어로 우리 내면 깊숙한 곳의 허기와 슬픔을 노래해온 시인 허수경의 여섯번째 시집.

파트1에서는 우리가 영어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조목조목 이해하기 쉽게 에세이로 풀어서 썼다. 파트2에서는 영어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식 사고를 설명하였다. 파트3은 드디어 영어가 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청크에 대한 이론을 깊이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호흡하며 끊어읽는지를 알려주었다. 파트4에서는 청크 수준별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빅터 파파넥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안전하지 못하며, 경박하고, 무익한 제품들에 대항하는 (자신을 포함한) 여러 디자이너들의 도전을 검토하면서 초판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원과 에너지가 부족한 이 세계를 위한 디자인, 사회적이고 생태학적인 책임감을 갖는 디자인에 대한 청사진을 펼쳐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