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는 미용 관습이 여자들의 개인적인 선택이거나 창조성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 억압의 중요한 측면이라고 주장한다. 최신 경향이 반영된 개정판이 젠더 연구, 문화 연구, 페미니즘 심리학 분과의 학생과 교육자는 물론 페미니즘과 여자의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이 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생활을 정성껏 돌보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 인생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일상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지내기 위해서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을 히로세 유코 특유의 차분하고 따뜻한 문투로 들려준다.
사회적 재난 현장부터 일상의 순간까지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해온 정신과 의사 정혜신은 우리에게 ‘심리적 CPR(심폐소생술)’이 절실하다고 진단한다. ‘나를 구하고 너를 살릴 수 있는’ 실전 방법을 세밀히 담은 이 책은,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거리의 치유자로 현장에서 쌓아 올린 그의 경험과 내공, 정성이 집대성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황당하고 괴이하고 때로는 뭉클한 기담으로 가득한 작품. 열일곱 소년이 심상치 않은 냄새를 좇아 길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모험을 담고 있다. 소년이 가는 곳마다 수상한 사람들과 책을 둘러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가까스로 손에 넣은 책에는 저마다 남다른 사연이 가득하다. 기이한 사건으로 가득한 여행길은 그 자체로 책의 의미와 가치를 추적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우연히 손에 쥐게 된 돈을 식구들 몰래 다 써 버린 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문기의 이야기를 그린 "하늘은 맑건만", 학교 실습용으로 가꾸어 놓은 고구마밭이 파헤쳐지자 같은 반 친구를 의심하게 된 기수의 이야기를 담은 "고구마"가 한 권에 묶였다. 양심과 우정, 어려운 가정 형편처럼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청소년들의 고민이 생생하게 그려져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