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글 다수를 관통하는 주제가 슬픔이었음을 깨달은 저자는, "타인의 슬픔"은 결코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슬픔을 이해하고, 공부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풀어놓는다. 평론가로서 작품과 세상 사이에 가교를 놓고자 했던 저자의 성실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산문집이다.

탁월한 재미와 흡인력으로 무장한 신인 작가 배준의 첫 소설이 출간되었다. 제1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
주인공인 고등학생 이연아가 가출을 감행하면서 일이 벌어진다. 각 장마다 상담실, 학원가, 모텔, 학교 뒷산이라는 공간에서 등장인물인 웅, 혁, 민준, 다정, 물리 선생, 변태 등이 출몰하며 기묘한 상황 속에서 저마다 수상한 행동을 취한다. 그리고 그 행동은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초보자들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심플한 재료 손질과 조리 과정으로 이루어진 레시피만 담았으며, 자주 밥상에 오르는 평범하지만 결코 질리지 않는 메뉴들로만 구성했다. 밥상에 기본이 되는 5가지 육수내기는 물론 알아두면 언제든 사용 가능한 절대 양념공식까지 소개한다.

한국인 최초 옥스퍼드 대학 정교수이자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 그가 인간의 사고 능력과 우주에 대한 탐구를 총 7개의 강의를 통해 풀어냈다. 우리는 인간이 우주를 이해하는 법도, 윤리적인 판단까지도 수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더 깊게 생각하는 데서 오는 짜릿하고 매력적인 희열에 빠지게 될 것이다.

마흔 살이라는 나이를 넘어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나이가 들어서도 충만한 인생을 살고 있는 여성들이 소개되어 있다. 지워져 있던 여성들, 사라져간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 이 책은 그런 시도를 담고 있다.

<미움받을 용기>로 150만 독자를 새로잡은 기시미 이치로의 최신작, 승승장구하던 그가 나이 오십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이 들어가는 삶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과 플라톤 철학을 ‘기시미 이치로’의 진실한 목소리로 풀어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해 말한다.

유령이 되어 산 자들의 세계를 떠도는 해리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상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소중함, 나아가 삶과 죽음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단 한 번뿐’인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가슴 시리도록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