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인지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등이 밝혀낸 이론을 통한 과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실제 수천 명의 학생 및 직장인들과의 상담을 통해 축적된 실전적 노하우가 함께 녹여져 있다. 공부의 본질에 그 어떤 책보다 가깝게 다가섰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기획물 중 서른다섯 편을 선별, 개작하여 묶은 책이다. 상식이어야 할, 그러나 여전히 상식으로 자리 잡지 못한 가치를 위해 온몸으로 투쟁했고 스러져간 이들의 삶을 오롯이 담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도 우리를 뜨겁게 흔드는, 가만한 서른다섯 명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작가 자신을 극단적인 자살로 몰고 갔을지도 모를 삶에 대한 두려움과 밑을 알 수 없는 고독, 불안과 불신 등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건조하고 단단하게 보이는 ‘하드보일드 문체’의 아래에 감춰진 헤밍웨이 문학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바다 속에 잠긴 빙산의 뿌리를 탐사하는 데에 더없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만하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페이스북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일상 이야기와 책에 얽힌 에피소드를 엮었다. 작가는 책에 미쳐 서재를 정원처럼 가꾸고, 정신적 사랑을 나누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 희귀본을 손에 넣기 위해 판매자와 실랑이를 벌이고, 아내와 냉전을 치르면서도 근엄함을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면 쿡쿡 웃음이 터져 나올 것이다.
물고기는 바닷속에서 말없이 살고, 사람은 말 못할 일이 있을 때 바다로 가서 술을 마신다. 작가 한창훈이 바닷가에서 술잔을 들며 만난 무수한 물고기와 사람들의 생. 책장을 넘기다보면, 지친 몸에 술이 퍼지듯 인생의 지난함과 쓸쓸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무심히 쏟아놓고 가는 인간 앞에 영원히 깊고 푸르게 펼쳐져 있을 바다의 경이에 홀연히 취해버릴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내 아이를 위한 살아 있는 인문학’이다. 아이의 고민에 답하게 하는 사회학부터 흔들리는 부모를 바로잡아주는 철학, 다양한 사례로 이해하게 하는 영화와 책 그리고 아이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글쓰기와 논술까지. 책을 읽다 보면 아이의 일상에서 시작해서 삶의 전반으로 나아가며 아이와의 공백이 채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