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이라는 고전적 테마를 ‘마법 카메라’라는 기발한 장치를 통해 환상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우연히 얻게 된 마법 카메라로 엄마, 아빠가 둘, 넷으로 늘어나자 아이와 부모 사이의 갈등은 마치 현미경으로 확대한 것처럼 증폭된다. 더운 여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상한 트럭을 발견한다. 어디를 둘러봐도 주인은 보이지 않고, 우연히 눈에 띈 카메라를 티셔츠에 숨겨 몰래 집으로 가져온다.
아이는 돌려주기로 약속한 책을 친구한테 주기로 한다. 아이가 가는 길에는 어김없이 커다란 나무가 기다린다. 아이는 아카시아 길까지는 즐겁게 걸어간다. 그러다가 숲에 이르고 어둑어둑한 길에 들어서고부터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조금 더 가고 큰 나무가 조금씩 보일 때는 온 몸이 오싹하고 숨이 멎을 만큼 두렵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용기 있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택견 사부와 주인공 민준이를 통해 진짜 힘이 무엇인지, 힘을 어떻게 쓰는 것이 행복하고 자연스러운 일인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다. 실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과 일상에서 겪을 만한 사건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스스로의 힘을 단련하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한다.
메리네 지하방에 여우 호호 씨가 양복점을 열었다. 꽃님이의 경고에도 메리 부녀는 비싼 값을 준다는 말에 홀딱 넘어가 머리카락을 뽑아 호호 씨에게 판다. 알고 보니 여우 호호 씨는 사람 머리카락으로 옷을 만든다고! 더구나 그 옷은, 입으면 머리카락 주인과 똑같이 변하는 인두겁이라나! 왠지 으스스하다고? 천만의 말씀. 무엇이든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나쁜 기억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달빛 식당’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담은 판타지 동화다.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 나쁜 기억을 내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밤중 달이 뜨면 노란 불빛을 반짝이며 나타나는 ‘한밤중 달빛 식당’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받는 시련과 상처에 새 살을 돋게 해 준다.
꼬마는 자기가 살고 있는 7층까지 또박또박 걸어 올라가며 층마다 개성 있게 꾸며진 현관문들을 바라본다. 그러고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문에 자물쇠가 많이 달린 1층에는 이집트 유물이라면 깜빡 죽는 도둑 가족이 살 거라고 생각하고, 문 앞에 바퀴가 놓인 3층에는 곡예사 가족이 살 거라고 생각한다. 복도에서 식초에 절인 생선 냄새가 풍기는 5층에는 해적이 살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