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유익한 공부법을 살펴보고, 조선 후기의 역사를 배우는 기회도 얻는다. 어린 독자들이 옛사람들의 서재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평소 공부 방식과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데 바람직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까마득한 옛날, 우리가 호모 사피엔스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인류 문명의 역사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내면서 왕이나 지도자, 위인이나 영웅 중심, 특정 대륙이나 서양 중심의 역사가 아닌 지구에 뿌리 내리고 살아온 모든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아이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역사는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생이 끊어지는 도축장과 싸움소라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단단하게 발 딛고 선 수소 칠성이. 그리고 그 수소의 옆에 선 황 영감의 진한 인간애는 삶을 바라보는 겹겹의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4년 전. 도축장. 한낮이건만 해가 뜨지 않은 듯, 사방이 소들의 울음소리로 술렁거리는 도축장에 갓 두 살이 된 칡소도 끼어 있었다.
주인공 소희의 심리가 손에 잡힐 듯 세심하게 느껴지고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바로 이런 장점 때문에,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조금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희가 집을 떠나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은 마치 멋진 모험을 경험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꽃이 피어나는 요술 드레스를 입어보라며 아이를 꼬드기는 이파리 요정은 작가가 거짓말을 표현하는 상징물로써 선택한 풀잎으로 잘 묘사되어 있고, 아이가 화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입었던 드레스에서는 반복되는 레이스의 패턴이 계속해서 뻗어 나오는 넝쿨처럼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