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발명을 꿈꾸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여러 도구를 이용해 물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모양을 구상하고 재료를 모으고 길이를 재고 다듬고 망치질하는 과정을 거치며 여러 가지를 만듭니다. 만든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만들고,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아 실망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매일 사나운 개에게 쫓기던 고양이가 여러 동물로 변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고양이의 ‘변신’을 통해 현실에 지친 아이들은 물론 어른의 마음까지 들여다보게 한다. 지금 내 모습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어떤 모습이 되길 원하는지 솔직한 마음의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다.
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려진 배경은 달빛이 비친 하늘색으로, 달의 이야기를 아직 들을 수 없는 아이의 배경은 하얀색으로 설명되고 있다. 특히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한 집에 모여 달의 이야기를 들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림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로 마치 꿈속의 한 장면처럼 묘사되고 있다.
제 발로 여우 굴에 들어간 토끼, 거인의 머리카락 속에 사는 원숭이들, 얼떨결에 귀여운 아이를 얻은 곰 부부, 동물의 왕보다 소풍가는 게 더 좋은 코끼리, 체크무늬 무당벌레 등등 동물나라의 동물들이 의인화되어 들려주는 기묘하고도 재미 가득한 열일곱 가지(열네 가지 이야기와 연결된 토막글 세 가지) 우화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 짓게 한다.
독서보다는 게임과 인터넷, SNS가 더 친숙한 아이들이 도서관과 수많은 책 속에 갇혔다는 설정, 책 속에 숨겨져 있는 탈출의 해결책, 화려한 영상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의 이야기 등이 어린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야말로 "재미있고 기발한 동화"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르는 아주 특별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