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과 분쟁, 인권 침해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나라에 사는 여자아이들은 미래를 꿈꾸는 일조차 힘겹습니다. 부당한 현실을 온몸으로 감내하며 살아가는 여자아이들, 또 그런 현실에 맞서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일궈 나가는 여자아이들의 사연을 두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영장』은 글 없이 읽는 이가 상상으로 채워나가는 그림책입니다. 한 소년이 아무도 없는 수영장을 바라봅니다. 곧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소란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소년을 물속으로 잠수해 들어 가 한 소녀와 다양한 생물들과 흰고래를 만나게 됩니다. 글자는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썰매 아저씨의 등장에 썰매 타기에 고군분투하는 다섯 쌍둥이의 유쾌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썰매를 타러 갈 준비를 마치고 나가려는 순간 막내가 보이지 않습니다. 유난히 애착심이 많은 막내를 기다리며 저마다의 모습으로 기다리고 재촉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다른 모습을 인정하게 됩니다.
씨앗에서부터 바람에 흩어져 날리기까지 민들레의 한 생애를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도시에 사는 한 식물이 어떻게 자라나고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힘주어 말함으로써, 작고 약한 생명들이 삭막한 환경을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을 알려줍니다. 가장 평범한 것들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이불 여행』은 이불 한 장만 있다면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상상력을 펼치며, 환상같은 여행을 떠나보자. 잠수함이 된 이불을 타고 바다 속을 탐험할 수도 있고, 이글루가 된 이불 안에서 북극곰이랑 물개를 만날 수도 있고, 포근한 캥거루 배 주머니가 된 이불 속에서 껑충껑충 뛰며 신 나게 놀 수도 있다.
언니 리지는 얄미운 동생 레미에게 당해 속이 뒤집어지는 날이면 수첩에 ‘내 동생 쓰레기’를 손이 아플 때까지 쓴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그 다음 날 동생은 정말로 10리터짜리 쓰레기로 변해 버린다. 당황한 리지가 동생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