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7월 어느 장날, 순진이 아버지가 장에서 암탉 한 마리를 사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순진이네 식구는 온몸이 새까만 암탉 ‘깜둥이’, 깃털이 노란 암탉 ‘턱주배기’, 깃털이 붉은 수탉을 키우는데 이듬해 설날이 다가올 무렵, 암탉들이 알을 품어 새끼를 낳는다. 그런데 깜둥이가 낳은 아기 병아리 중 한 마리가 어느 날 아궁이 불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옛날 사람들은 상상 속의 동물 용을 아주 좋아해서 이런저런 물건으로 만들어 가까이 두었습니다. 커다란 향로, 주전자, 도자기는 물론 왕의 옷과 도장, 궁궐의 연못 속에도 용을 새기거나 만들어 두었지요. 또 바다의 풍랑이 일지 않게 도와주고, 필요할 때 비를 내려 주고, 불은 막아주기도 하며 불경을 지켜주기도 했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질문을 받고 당황했을 어른들에게 명쾌하고 유쾌한 답변을 해 주는 책이다. 강요가 아닌 즐거움을 강조한 이 책은 책 읽기가 즐거운 101가지 이유를 아주 설득력 있게 풀어 놓았고, 중요한 사실을 담기도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수 있는 귀여운 내용도 함께 실어 놓았다.
상상의 친구가 세상 아이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는 매우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러한 독특한 콘셉트가 이 책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던 앨리스가 상상의 친구에게 ‘비클’이란 멋진 이름을 선사하고, 함께 어울리는 장면은 따스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 책은 계속 글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작은 물고기의 생각과 커다란 물고기의 행동이 절묘하게 어긋나는 독특한 재미를 안겨 준다. 이런 점에서 칼데콧 심사위원장인 산드라 임디에케는 “존 클라센의 거장다운 그림은 작은 물고기가 모르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라고 평했다.